iM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 12건 선점… 디지털 금융 주도권 노린다

입력 2025-07-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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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RW·KRWiM 등 잇단 출원… 법제화 논의 선제 대응

▲iM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 iM금융그룹
▲iM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 iM금융그룹

디지털 금융 플랫폼 iM뱅크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12건을 특허청에 대거 출원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제도 정비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iM뱅크의 행보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iM뱅크가 최근 출원한 상표는 ‘iMKRW’, ‘iMST’, ‘KRWiM’ 등 총 12건으로, 자사의 사명인 ‘iM’과 원화를 뜻하는 ‘KRW’를 결합한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표 등록이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기술적 차별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관련 법안의 제정 및 제도화 속도에 맞춰 디지털 금융 전략을 정교하게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원화·달러 등 실물 법정화폐와 1:1 가치 연동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위원회와 국회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의 참여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iM뱅크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스테이블코인 분과에도 참여하며 기술 표준화와 정책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발행 주체를 넘어 제도권 내 신뢰 기반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iM뱅크의 행보에 대해 "기민한 시장 대응"이라는 평가와 함께 “법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사업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금융 IT(정보기술) 전문가 보라비트 강대구 의장은 “상표권 선점은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 유의미하지만, 실제 발행과 서비스 도입까지는 제도적 기반과 금융당국의 정책 의지가 핵심 변수”라며 “소비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까지 고려한 종합적 프레임이 뒷받침돼야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안에서 재편되는 흐름 속에, iM뱅크의 이번 상표권 확보는 '선점 경쟁'의 신호탄이자, 민간 주도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둘러싼 새로운 구도의 서막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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