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상향한다고 7일 밝혔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하되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8272억 원, 영업이익은 43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8112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를 수익성에서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유럽 권역에서의 유로(EUR) 평가절상에 따른 우호적 환효과를 기대했다.
반면 미국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성장이 중저가 제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수출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부품 품목관세 25%가 반영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달러(USD) 평가절하에 따른 비우호적 환효과도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미국 RE 수요 성장에 수출로 적극 대응하는 전략에는 상당한 손익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 2분기 실적을 통해 증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반떰핑관세가 자동차부품 품목관세와 별개 건으로 중복 부과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미국으로의 수출 확대는 계륵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미국에서 타이어 판가를 성공적으로 인상할 경우 관세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동 중단상태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 당시 전소되지 않은 광주 1공장 생산라인을 활용해 조기 재가동되더라도 생상량은 연간 최대 300만 본 수준(기존 1200만 본)에 그칠 것으로 추측했다. 소량인 만큼 해당 물량은 고객사 OE 납품 대응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현 추세가 지속할 경우 3분기 중 국내 RE. 타이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 공백 발생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넥센타이어의 미국 수출 사업이 계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한다면 해당 물량을 국내 RE 타이어 시장에 적극 투입함으로써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