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출마를) 전혀 하니마니 할 위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도 안정해졌고, 저도 나간다 안 나간다 그런 이야기는 아직 전혀 할 만한 그런 위치도 아니고, 결심도 없고 그러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방금 대선에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 나가라고 하면,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혁신 과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혁신이라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며 "혁신이라는 게 항상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국민들 눈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말도 많고 힘들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20%포인트 이상 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항상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라며 "여론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나, 청년들의 일자리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데 대해선 “아주 잘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아 감옥에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이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감옥에 간 사람들도 주범은 이재명인데 주범 재판은 다 스톱시키고 종범만 감옥에 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수감 경험을 언급하며 "감옥에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언제 나가느냐 날짜를 센다. 공범이나 주범은 언제 나가느냐 생각한다"며 "감옥에 있는 사람 중 한 95% 이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안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