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인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첫 경기에서 대만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T1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CFO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1세트는 초반부터 난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CFO가 바텀에서 선취점을 올렸으나, T1도 곧바로 탑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드래곤 교전에서 CFO가 이득을 챙겼지만 18분께 케리아 류민석의 궁극기 활용과 구마유시(이민형)-오너(문현준)의 연계로 T1이 전투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교전마다 우위를 점한 T1은 골드 격차를 벌리며 3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와 3세트는 CFO가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3세트에서는 CFO의 원거리 딜러 추쯔취안이 케이틀린으로 펜타킬을 기록하며 완승을 했다. CFO는 두 세트 동안 바텀 라인의 교전을 바탕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T1은 4세트에서 초반 2킬을 가져가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4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저격픽인 카시오페이아를 잘 막아내면서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드래곤 교전과 포탑 압박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긴 T1은 한때 바론과 에이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교전에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만들며 3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도란 최현준이 첫 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페이커가 미드에서 솔로킬을 기록했다. 탑 교전에서는 T1이 4킬을 가져가며 초반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T1은 골드 격차를 8000까지 벌리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T1은 6일 오전 9시 예정된 승자조 2라운드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맞붙는다. CFO는 패자조로 내려가 모비스타 코이(MKOI)와 탈락을 놓고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