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정부가 미국과의 상호 관세 관련 무역 협정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미국·캄보디아 상호 무역 협정에 관현 공동 성명 초안을 검토하고 합의했으며 이는 곧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며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상호 호혜적인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 찬톨 캄보디아 부총리는 임시 실무 그룹을 이끌고 사라 엘러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동남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대표와 온라인으로 협의했다. 관세율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캄보디아에 49%에 달하는 상호 관세율을 제시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이었다. 캄보디아는 의류 등 미국 수출 비중이 크다. 계획대로 관세가 부과되면 고용 환경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 베트남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미국은 수입 관세를 원칙적으로 20%,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관세를 제로(0)로 한다. 베트남에서 옮겨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의 우회 수출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