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가 관내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료 교통수단 ‘동작행복카’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점심시간(11시 30분~12시 30분)에도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동작행복카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 차량으로 승합차 2대, 승용차 1대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23년 5월 도입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4979회 운행되며 중증장애인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그간 운전원의 법정 휴게시간 보장으로 점심시간에는 운행이 중단돼 병원과 복지시설 이용에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운전원 3명의 휴게시간을 분산 조정해 운행 공백을 해소하고, 점심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동작행복카 누리집 예약 시스템도 개선했다.
구는 이번 조치로 평일 주간 전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용 편의는 물론 이용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 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하고 서비스 대상 지역도 기존 ‘동작구 인근’에서 ‘서울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했다. 미운행 시간대(오전 8시 30분~9시 30분)에는 장애 아동의 등교 지원도 실시하며 교통복지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더욱 편리해진 동작행복카를 타시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살피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