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산일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공장의 본격 가동, 반복 수주 구조의 정착, 미국향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일전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4% 오른 1184억 원, 영업이익은 79.4% 오른 440억 원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다시 경신할 전망”이라며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2공장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수주 증가에 따른 볼륨 확대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마진 지상 변압기 비중이 확대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 원자재의 소싱 다변화와 설계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구조적 개선 흐름이 중장기 마진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 배전변압기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산일전기의 미국향 비중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693억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5200억 원)의 33%를 이미 달성했다. 수주잔고도 4597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손 연구원은 “미국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산일전기는 납기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