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KT의 2분기 매출액은 7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065억 원으로 83.5% 늘어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이라며 “경쟁사 이탈 가입자 유입 효과가 유·무선에서 모두 나타났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본격 반영된 데다 일회성 부동산 분양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인식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무선 매출이 안정적인 가운데, B2B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며 “KT클라우드의 2025년 매출액은 글로벌 고객사 코로케이션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에 힘입어 9841억 원(전년비 +25.6%)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5년 162MW인 데이터센터(Capacity)를 2028년 262MW로 확대할 계획으로 초과 수요가 지속돼 판매율과 가동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MS와 협력한 SPC는 사전 판매를 시작해 하반기 공식 출시 예정”이라며 “커스터마이징과 보안 경쟁력을 바탕으로 30개 고객사 외 금융·공공시장으로 빠르게 확장 가능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그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기여가 예상되고 조직 개편으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단통법 폐지 이후 마케팅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신규 유입 고객 리텐션 강화와 ARPU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하반기에도 저수익 사업 효율화와 설비투자(CapEx) 축소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결산 배당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