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관세 20% 수준으로 축소
협상 종료해도 관세 20%는 부담

선행지표인 뉴욕증시 혼란이 3일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졌다. 미국과 베트남이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베트남에 여전히 남아있는 관세 20%는 다른 협상국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만 TSMC 등이 AI 서버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관련 주도 동반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플러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반면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수출주 기대가 유지됐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물량이 나오며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23.42포인트(0.06%) 상승한 3만9785.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전날 대비 2.95포인트(0.10%) 오르며 2828.99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8포인트(0.62%) 오르며 강보합세를 이뤘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09포인트(0.21%)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461.88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1235.23포인트(0.60%) 올라 2만2712.97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0.02포인트(0.78%) 내린 2만4031.59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0.26%와 0.06% 상승장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수요에 기대감으로 IT와 전자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급등세가 이어진 일본과 홍콩 증시에서는 차익 시현 매물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7월 마지막 주로 예고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관망세도 컸다. 최근 주가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중국 규제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계인 올리버 AM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 “베트남과의 무역합의가 일부 개선 신호다. 반면 상호관세를 20% 수준으로 합의했다는 점은 일본과 EU 등 향후 협상 대상국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