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후 30일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국정에 몰입했다"며 "무너진 민생 회복, 국가 재도약, 국민 주권 실현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숨 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가 어느덧 한 달을 맞이했다"며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르게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의 신속한 추경안 통과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에 마중물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겠다"며 "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과 에너지, 문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해 가겠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국토 균형발전,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성 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협력·공생하는 산업 균형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 쿠폰 지급에서 지역, 그중에서도 소멸 위기 지역을 더 배려한 것처럼 모든 국가 정책에서 지역을 더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 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 복원, 경제 복원, 정상외교 복원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한미 통상 협상 또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대남·대북 방송의 불안한 고리를 잘라내는 것을 시작으로,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의 길을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실현을 위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화, 제도화하고 국정 운영에 국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어 가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증명의 정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로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