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독립기념일에 테러 위협 고조
국토안보부, 9월 22일까지 경계 유지

미국과 중동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로 테러 위협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P통신ㆍ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FBI는 지난달 22일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테러 위협이 급증, 현재 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행사 당일은 물론, 이후 열리는 다양한 기념행사에 인파가 몰릴 경우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경계 태세는 9월 22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 내 갈등 상황에 따라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DHS는 '국가위협 자문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갖가지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해외 거주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까지 사전 대비에 나서기 위해서다.
ABC뉴스는 이번 경고와 관련해 "DHS는 이란과의 군사 긴장과 반유대주의ㆍ반이스라엘 정서 고조 등에 따른 이란의 자발적 단독공격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DHS는 보안 강화 조치로는 독립기념일 행사장 접근을 일부 통제하는 한편, 고지대 감시를 비롯한 비상 대응계획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