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로 7·11세 자매 참변…부모 외출 중 발생

입력 2025-07-03 0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이 난 아파트 내부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
▲불이 난 아파트 내부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심야에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자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기장읍 소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화재 경보음과 함께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집 안으로 진입한 결과 7세와 11세 자매가 각각 현관 입구 중문 앞과 거실 발코니 앞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두 아이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화재 당시 집에는 부모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화재 발생 약 20분 전 아이들을 두고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1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화재는 약 35분 만에 진화됐다. 집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탔고, 소방서 추산 2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는 2007년 준공된 13층 규모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 화재 탐지설비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방과 협력해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20,000
    • +0.1%
    • 이더리움
    • 4,552,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4.33%
    • 리플
    • 3,034
    • -0.2%
    • 솔라나
    • 197,900
    • -0.3%
    • 에이다
    • 619
    • -0.48%
    • 트론
    • 431
    • +0.94%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70
    • -0.03%
    • 체인링크
    • 20,870
    • +2.61%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