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KB지주 차라리 공식 입장 밝혀라”

입력 2009-08-14 14:35 수정 2009-08-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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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M&A설 난감...의사 있으면 빨리 인수해야"

KB금융지주의 증권사 M&A 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 한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증권업계가 난감해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교보, SK, 현대, 유진투자증권에 이어 이번엔 푸르덴셜 증권 인수설에 휘말렸다.

KB지주가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 여기에 쏠려 있어 앞으로 또 다른 증권사들과의 M&A 설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 내에서는 더 이상 시장의 물을 흐리지 말고 KB지주가 공식 입장을 통해 명확한 행보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매입을 하는 입장과 매몰이 되는 입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KB지주가 매입을 하는 입장에 섰다면, 한 순간에 매몰로 전략하게 된 우리 상황도 고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설들이 어떻게 시장에 흘러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KB지주가 주가 된 만큼 공식 입장을 통해 M&A 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라리 KB지주가 빨리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이 속편할 것 같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소문들이 계속 나와 우리도 지쳤다. 빨리 인수해서 더 이상 이런 문제들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KB지주 관계자는 “사실 대형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어 우리도 답답하다”라며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내용들을 일일이 대응하기가 애매하다. 지금은 그저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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