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원 제대 후 첫 완전체로 팬들과 마주하며 내년 봄 단체 앨범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1일 밤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약 3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모든 멤버가 함께한 단체 라이브는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팬들 앞에 다시 선 이들은 “우리가 돌아왔다. 드디어 다 모였다”며 복귀 소식을 전했고 지민은 “새벽에 휴대폰을 들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군 복무가 끝난 현실을 실감했다.
방송에서는 전역 후 첫 근황과 서로의 솔로 공연에 대한 소감도 나눴다. 지난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HOPE ON THE STAGE’와 진의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를 함께 관람했던 멤버들은 “진짜 재미있게 봤다”, “피아노 너무 잘 치더라”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완전체 컴백’ 소식이다. 리더 RM은 “어마어마한 앨범을 만들 예정”이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다 같이 붙어서 음악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뷔가 “내년 봄!”이라고 시기를 못 박으며 단체 앨범 발매 계획을 밝혔다. 지민은 “군대 안에서는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빠르게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보 형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RM이 “제대로 된 앨범”이라 표현한 만큼 정규 음반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만약 그렇다면 지난 2020년 'MAP OF THE SOUL : 7' 이후 약 6년 만의 정규 컴백이다.
앨범과 함께 월드투어도 예정돼 있다. RM은 “내년 봄을 시작으로 세계 여기저기를 찾아다닐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진 역시 “개인 활동할 때는 조금 편하긴 했지만 투어 준비할 때는 멤버들이 정말 절실했다. 외로웠다”고 말하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 작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송캠프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M은 “미국에서 시작해 여기저기 움직이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지민, 뷔, 정국 순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슈가는 지난달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로 군백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제 다시 일곱 명의 이름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준비에 나선다.
RM은 방송 말미 “한 번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기다려줘서 고맙다. 내년 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