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산업 주가가 1일 강세다. 금융감독당국이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을 두고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다.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태광산업은 전일보다 6.95% 오른 10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지분 희석 우려에 10% 넘게 급락했던 주가는 금융감독원이 태광산업의 EB 발행 신고서에 대해 중요한 누락이 있다고 판단한 뒤 이날 정정명령을 부과하면서부터 반등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 전량(24.41%)을 기초로 약 3600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EB 인수 대상자를 명시하지 않은 채 ‘미확정’으로 기재해 이번 결정이 경영상 합리적 판단이 아닌,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주주보호 정책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은 전날 태광산업의 EB 발행에 대해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선 상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