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층 절반 "인생 목표가 없다"

입력 2009-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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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부재가 마찰적 실업 증가 시켜

목표 없는 20대 청년층이 늘고 있다. 20대 젊은이 10명중 절반 가까이는 뚜렷한 목표 없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목표의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47.2%가 현재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일(원하는 직업, 회사)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까’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 52.8% ▲아니다 47.2%로 응답, 10명중 5명 가까이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목표의식이 불분명했다. ‘아니다’ 응답자를 학년별로 살펴본 결과 1위를 차지한 졸업생과 4학년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저학년 순이었다.

이처럼 고학년에서 목표의식이 불분명하게 나타난 것은 저학년에는 이상적인 목표를 가지다 고학년이 될수록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목표 혼란, 목표 부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목표의 부재가 마찰적 실업자 증가 요인이 되고 있는 것.

실제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하며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5년 후 당신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있습니까’ 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65.4%가 ‘잘 모르거나 없다’고 응답해 뚜렷한 목표설정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모르겠다 39.8% ▲없다 25.6% ▲있다 응답자는 34.6%였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취업의 문이 좁아질수록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희망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해 면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고용회복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구조적, 마찰적 실업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전경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청년 니트족이 1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 실업자 32만8000명의 3.4배에 이른다.

니트(NEET)족이란 만족할 만한 최적의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장기간 취업 준비상태에 머물면서 적극적인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청년 구직자를 일컫는다. 통계청 분류상 15~29세 인구 중 무급 가족 종사자, 실업자,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사정상 쉬지만 장래 취업 의사가 있는 자를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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