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년 경력의 66세 A씨는 음식 서비스 관련 일자리를 찾던 중 시니어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 매칭으로 프랜차이즈 조리 분야 취업을 추천받았다. 이후 이력서 클리닉과 면접 코칭을 거쳐 잡매칭데이에서 현장 면접에 참여해 최종 합격 후 일자리를 얻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개인 맞춤형 취업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반년 만에 433명의 시니어 재취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지난 1월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기업 매칭과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취업 훈련 등을 진행한다.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많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해당 센터는 개인별 경험과 경력에 맞는 1대1 취업 상담과 맞춤형 훈련부터 이력서 작성, 면접 클리닉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적합한 일자리를 매칭해 취업을 돕는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 등록한 회원은 총 1만3485명으로 이 가운데 2037명이 구직 등록을 마쳤다. 구직자 평균 연령은 65.7세로 60% 이상이 경영·사무, 사업관리, 교육과 금융 등 전문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다.
앞서 구직등록자를 포함해 약 2614명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4086건의 취업 관련 상담을 했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43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도시민박창업’, ‘낙상안전지도사’ 등 16개 시니어 취업 훈련 과정에도 960명이 참여해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이 외에도 시니어 일자리센터에서는 교육 및 돌봄, 시설관리 및 환경정비, 보건복지, 기술·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의 어르신 적합 분야 구인기업 255곳도 발굴해 시니어들과 연계하고 있다. 11월에는 70여 개의 기업과 3000여 명의 구직 어르신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행사인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 서울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어르신들이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제공은 물론 민간일자리 연계까지 지원한다. 전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 ‘시니어 인력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해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초고령사회 최고의 복지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일자리”라며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