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실시한 구민 만족도 조사에서 주요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구민 8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5%로, 2주년 대비 23.2%포인트(p) 상승하며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특히 10대 주요 정책 중 ‘도로 열선 설치 확대’가 86.9%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 연계 ‘종로 비상벨 설치’(84.8%)와 어르신 돌봄카 운행(82.2%)도 주민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역시 80.1%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문화·생활 인프라 정책의 체감도가 높았다.
이밖에 구민들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미관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종로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낙후 지역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주차 공간 확대를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발사업과 주차장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교통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북촌 특별관리지역, 종로둘레길,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건강이랑 서비스 등 지역 고유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하는 맞춤형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구정의 해답은 ‘구민의 일상에 있다’는 철학 아래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도시관리, 생활 밀착형 복지와 건강, 지역 안전망 강화에 이르기까지 구민 삶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를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삶에 와 닿는 정책을 강구하고 일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