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김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 철근공장과 당진공장을 잠시 멈춰 세운다. 여름철 비수기 공장 보수 기간과 철근 가격 내림세가 맞물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7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인천 철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도 지난 29일부터 대보수에 들어갔다. 당진공장은 오는 7월15일까지 철근 생산을 멈춘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4월 건설 수요 부진에 따른 철근 가격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철근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창사 이래 첫 자발적 감산 조치였다. 이어 지난 7일부터는 포항 2공장 무기한 셧다운에 돌입한 바 있다.
7월은 본격적 더위가 시작돼 공사 현장이 줄어드는 비수기인데다, 철근 시중 가격이 공급 가격보다 낮은 상황이 겹치면서 현대제철이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생산 중단은 기존의 공장 셧다운과는 다른 성격"이라며 "예정된 공장 보수를 위해 42일간 공장을 돌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