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0일 “원·달러 환율은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재부상에 따른 위험선호 둔화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0~137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주말간 트럼프가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전면 중단하고 조만간 국가별로 상호 관세를 명시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발언하며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대두됐다”며 “아시아 증시가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외국인 자금 포지션 정리 영향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를 비롯해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듯”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이월 네고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수급부담이 커진다고 인식되어 있는 반기말에 네고 물량 소화 규모가 뜸했지만 환율이 1360원 중반을 회복하면서 일부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