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카라큘라가 1년 만에 애니멀 유튜버로 복귀했다.
27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어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라며 “저는 광대다. 대중이라는 주인을 위해 웃음과 눈물을 이끌어 내며 재미를 선보이는 사람이다. 그런 제가 본분을 망각하고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거짓된 사실이 난무하는 지금 구태여 해명하지 않겠다”라며 “세상 속에 숨는다고 하여 잘못은 사라지지 않는다. 저 스스로 더럽힌 이름을 다시금 씻는 것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카라큘라는 ‘반려동물 수색·구조’라고 적힌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어 반려동물 학대 소식을 담은 보도와 동물 구조 중인 카라큘라의 모습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에 더해 카라큘라의 채널명도 ‘애니멀 레스큐’로 변경됐다. 이번 복귀를 통해 동물 구조 유튜버로서 새롭게 시작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겠다는 의미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댓글을 통해 “응원의 댓글 감사하다. 채널의 수익은 정지됐다. 후원 계좌 운영할 생각도 없다”라며 “지난날의 업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묵묵히 나아가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카라큘라는 지난해 8월 유튜버 쯔양 공갈 사건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유튜버 구제역이 사생활을 빌미로 쯔양을 협박할 당시 이를 방조했다며 공갈 방조 혐의에 대해 유죄 판정을 받은 것.
이 사건으로 카라큘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구제역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으나 항소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