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24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t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951억 원에서 약 한 달 만에 세 배 넘게 증가했다.
24일 기준 HANARO 원자력iSelec ETF 1개월 수익률은 36.21%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83.03%, 106.8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21.16%, 18.18%, 29.3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HANARO 원자력 iSelect는 국내 주요 20개 원자력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을 편입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리밸런싱도 진행하고 있다. 19일에는 최대 편입종목 비중을 15%로 제한하고 일부 종목을 교체했다. 정기 변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비중이 15%대로 줄였으며, 지투파워, 비츠로테크를 편출하고 성광벤드, 태웅을 편입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는 ‘원전 르네상스’ 흐름은 국내 원전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 발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안보 인식 변화 등으로 구조적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내 전력설비 관련주 역시 글로벌 전력망 투자로 인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등 국내 전력설비 3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인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인프라 전환이라는 구조적 장기 성장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산이 촉발한 원전 투자 수요는 향후 수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커 장기적 관점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