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에서 +33%로…AI 수혜 타고 암흑기 벗어난 IT주

입력 2025-06-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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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네카오’ 업종 상승세 견인
신기술에 경제·금융 가치사슬 전환점
“모멘텀 지속에도 장기적 주가 차별화”

▲이재명(오른쪽)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오른쪽)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때 국민주였던 ‘네카오(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관련주가 침체기를 딛고 모처럼 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32.9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39% 수익률을 냈던 해당 지수는 한 해 동안에도 13.33%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반등에 성공하며 전체 KRX 지수 중 8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IT 대장주인 네이버, 카카오가 업종 전반의 훈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기준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구성 종목에서 카카오와 네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6.20%, 23.53%로 두 종목을 합치면 그 비중은 약 절반에 달한다. 네이버는 연초 이후 31.22%, 카카오는 65.1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IT 대표 기업 자회사 주가도 상승세가 매섭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는 257.33% 치솟았다. 카카오페이는 6월 이후 나날이 신고가를 새로 쓰다 한국거래소가 일시적으로 주가 급등을 이유로 일시적 매매체결 정지를 걸기도 했다. NHN(67.14%), 카카오뱅크(48.93%)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은 새 정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의지와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도입 흐름이 IT주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내세운 ‘AI 3대 강국’을 공약을 바탕으로 AI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새 정부는 대통령실에 AI 수석을 신설하고 ‘100조원 AI 전략’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AI 발전을 공언했다.

이재명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은 IT 종목이 ‘정책 수혜주’가 되리라는 기대감에 기름을 부었다. 이 대통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여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명시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해 제도 정비에 나섰다.

증권가는 이런 정부발(發) 모멘텀이 단기 이벤트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과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AI서버,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인프라 기업 등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하드웨어 기반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신기술을 향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금융 안정과 경제 전반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이런 불안 요소에도 새 먹거리를 둘러싼 가치사슬 변화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은 제기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테마’가 아닌 핵심 ‘트렌드’로 수용하고 있다”며 “한국도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등을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만큼 발행, 결제·보관, 유통 보안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자산 밸류체인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 AI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실적으로 연결할 만한 기술을 보유했거나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초기에는 발행과 결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시세를 보이지만 점차 사용처 확대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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