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글 주가가 26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무인) 형태로 운영되는 로보택시를 출시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이글은 2차전지 테마주로 꼽힌다.
이날 오후 2시28분 자이글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탑재한 모델 Y 10대를 활용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공적인 로보택시 출시를 이룬 AI 소프트웨어 및 칩 설계팀을 축하한다"며 텍사스주에서 유료 시범 운행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업체인 자이글은 2차전지 테마주로 꼽힌다. 자이글은 지난해 국내 유일 LFP(리튬인산철) 전지사업을 영위하는 CM파트너 전지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2차전지 주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업종 내 테슬라 밸류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테슬라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가시성이 전통차 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 컴퓨팅에는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경우 전력 소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