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 물량 부진으로 중대형 전기차(EV) 반등이 지연되고 있지만, EV 신차 효과가 원통형 배터리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목표주가 4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6% 감소한 5조500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4% 증가한 2964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고객사향 수요 둔화에 따른 중대형 EV 배터리 부진으로 반등이 지연되는 모습”이라며 “선도 EV 업체 신차 효과로 신형 2170 공급이 원통형 배터리의 견조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231% 늘어난 26조1000억 원과 1조9000억 원을 전망한다”며 “소형 배터리는 선도 EV 업체 신차 효과와 하반기 4680 공급 개시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대형 EV 배터리는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 수혜 강도가 제한적인 만큼 가동률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액션플랜(Action Plan)’ 시행과 르노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시점도 내년인 만큼 내년의 개선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체리(Chery)향 46시리즈 수주를 확보해 기존 테슬라, 리비안 등 외에도 중국 밸류체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대부분 2028년 공급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내년부터 바로 개시된다는 점에서 차세대 배터리 수익화가 단축될 수 있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은 분명히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