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5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2~1361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후 시장은 빠르게 리스크온 모드로 전환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됐다”며 “여기에 더해 어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위축되자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 대비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는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에 힘입어 강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수급은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 물량을 소화 중에 있어 원화 강세 압력이 강하더라도 하방은 경직된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환시에 유의미한 변수이므로 환율 하단에서의 저가매수세가 환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