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알묘조장(揠苗助長)/가교보험사

입력 2025-06-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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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안토니오 가우디 명언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건축가다. 그가 설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구엘 저택과 밀라 주택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7작품이다. 그중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은 그가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이다. 1882년 착공해 143년이 지난 지금도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52~1926.

☆ 고사성어 / 알묘조장(揠苗助長)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의미의 성어다. 뽑을 발(拔)자를 써서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고도 하지만 원전에 나온 표기는 알묘조장(揠苗助長)이다. 줄여서 알묘(揠苗)라고도 한다. 부추긴다는 뜻의 성어 조장(助長)도 여기서 나왔다.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온다. 송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모내기한 뒤 논에 가보니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았다.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았다. 이튿날 아들이 논에 가보니 벼는 이미 하얗게 말라 죽어버린 것이다.

☆ 시사상식 / 가교보험사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가교 저축은행’이 도입된 바 있으나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을 계약이전 형태로 정리하기로 확정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에 기존 계약자 지위를 유지한 채 계약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계약이전 절차가 복잡해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계약이전 준비 기간 보험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는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해 관리한다.

☆ 고운 우리말 / 허우룩

마음이 매우 서운하고 허전한 모양을 나타낸다.

☆ 유머 / 점쟁이만 서두른다

닷새마다 장에 나오는 점쟁이가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이웃집에 사는 아낙네가 뛰어와서 “큰일 났어요. 도둑놈이 할배 집 문을 따고 들어가 돈이 될 만한 것들 죄다 털어가 버렸소!”라고 했다.

혼비백산한 점쟁이가 맞은편 가게로 들어가 “도둑놈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찾아야 하니, 얼른 경찰서로 전화 좀 걸어 주게!”라고 하자 주인이 미적거리며 한 대꾸.

“서두를 일이 아니죠. 뭐, 굳이 경찰더러 찾아 달라고 할 것까지 있겠습니까? 영감님이 점을 쳐서 직접 도둑놈을 찾으시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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