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솔루션기업 씨이랩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디지털트윈 사업의 새 고객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반도체 공정라인용 솔루션 외 타 산업의 신규 고객사와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씨이랩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군의 신규 고객사와 디지털트윈 솔루션 공급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해 실제와 가까운 환경의 시뮬레이션 환경을 만드는 솔루션이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옴니버스의 경우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정밀하게 모사하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3D 협업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씨이랩은 정밀한 합성데이터 생성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구현하고, AI 기반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트윈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 중이다.
예컨대 수조 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신규 공장 증설 전에 실제 공장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서 공정최적화와 로봇이동경로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생산시설의 최적화를 돕는다.
씨이랩은 반도체뿐아니라 자동차와 일반제조업, 선박, 조선·해양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신사업 중 하나로 파트너사에 기술과 마케팅 등 강력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시뮬레이션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2년 4280억 달러(약 590조 원)로 2030년에는 2조251억 달러(약 2795조6505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시뮬레이션 기반 AI 응용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씨이랩은 장기적으로 국내 대규모 공장설비 2000여 개 중 약 1%의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관련 매출도 5년 내 10배 이상이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씨이랩은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키오스크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과거 CCTV를 통해 공정 위생 관리를 했던 것을,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한 키오스크로 대체하는 제품이다.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을 준수하는 공정에서 직원들이 위생고글을 제대로 착용했는지, 머리카락 등 이물질 탐지 등 자동으로 처리한다.
CCTV 설치 때처럼 관제센터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