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네이션 측이 신인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에 해명했다.
피네이션은 22일 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데뷔 타이틀곡 '에프 걸(F Girl)'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대해 일부 팬분들과 대중의 우려와 논란이 제기된 점을 인지했다"며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베이비돈크라이는 20일 데뷔곡 '에프 걸'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 후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티저 곳곳에 성적 메타포로 해석될 만한 미장센이 등장한다는 지적이다. 베이비돈크라이 멤버들은 2006년생인 이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미성년자다.
이에 대해 피네이션은 "타이틀곡 '에프 걸'은 성적(A~F순과 같은 점수)과 같은 타인이 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에프 걸' 뮤직비디오 티저 1의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대상이 된 해당 장면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베이비돈크라이 멤버들을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돈크라이의 심볼 '체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이미지가 작지만 강렬한 색감을 가진 체리의 이미지와 부합해 체리를 그룹의 심볼로 정하게 됐다"며 "체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사의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비돈크라이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가장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며 "멤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팬 여러분께 온전히 전해져, 이들의 꿈이 밝게 빛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으로 이어질 베이비돈크라이의 여정이 팬 여러분께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23일 데뷔 싱글 '에프 걸'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