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복귀에 벅찬 심경을 전했다.
21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오는 7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엄태웅의 복귀작 ‘아이 킬 유’의 포스터가 담겼다.
윤혜진은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라고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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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재작년 찍은 유하 감독님의 드라마 ‘아 이 킬유’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라며 “정말 감사하다. 모든 건 여러분 덕이다. 그간 묵묵히 응원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윤혜진은 “공교롭게도 GV 상영일인 7월 9일은 올해 제 엄마의 생신”이라며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본 엄태웅의 누나이자 가수 엄정화는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눈물을 덧붙이며 마찬가지로 벅찬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사생활 논란으로 약 9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엄태웅은 마사지 업소 직원 A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한 A씨와 업주의 공모로 드러났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는 인정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약 9년간의 자숙의 시간을 거쳐 지난 4월 영화 ‘야당’의 VIP 시사회에 참석하며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엄태웅이 이번에 출연하는 영화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던 한 청년이 음주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대기업 회장 손녀를 대신해 언론 앞에 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태웅은 극 중 ‘해결사’로 등장해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