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19일 CJ ENM에 대해 "티빙·웨이브 통합 요금제 출시로 구독자 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빙과 웨이브 간 기업 결합을 내년까지 구독료 인상이 금지되는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합병 전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요금제인 '더블 요금제' 4개 상품을 16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빙,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는 경우 할인된 가격에 구독할 수 있게 돼 구독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통합 요금제를 통해 구독하는 경우 SBS 콘텐츠가 제외된 점은 아쉽다"며 "콘텐츠 공급 상황은 가변적일 수 있지만 지난해 11월 지상파 3사와 웨이브의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 종료와 SBS의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계약 등으로 인해 합병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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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음악 사업부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K팝 보이그룹 프로젝트인 '보이즈2플래닛'이 다음달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며 "방향을 선회해 통합 1개팀을 데뷔시킬 예정인데 계약 기간도 5년으로 연장된 만큼 안정된 IP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