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월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역전세 거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강서구와 금천구, 구로등에선 역전세 비중이 40% 이상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집계에 따르면 서울 빌라 기준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7547건을 분석한 결과 약 25% 수준인 1857건이 기존 전세(2023년 1~5월 대비)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주택의 평균 전세 시세 차액은 423만 원(평균 1.8% 상승)으로 집계됐다.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많이 하락한 지역은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강북구, 도봉구, 양천구 순으로 조사됐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3년 1~5월 1억9044만 원에서 2025년 1~5월 1억 8548만 원으로 평균 497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빌라 전세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로 54%가 역전세 거래로 확인됐다. 이어 금천구 45%, 구로구 43%, 도봉구 42%, 양천구 39% 등에서 역전세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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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방이 지난해 6월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5월 서울 빌라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중 46%가 역전세 주택으로 집계됐다. 올해 같은 기간 역전세 거래 비중과 비교하면 21%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다방 관계자는 “2023년부터 서울 빌라 역전세 거래를 지속 분석해온 결과 전세 시장에서 여전히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거래 비중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