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9일 KX에 대해 정부 정책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예상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한 자체 밸류업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KX는 방송 사업을 기반으로 레저, 엔터, 정보기술(IT)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연결 제거 제외)은 레저 25.4%, 방송/엔터 16.4%, IT 제조 40.3%, 기타 17.9%로 구성돼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 KX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분명한 저평가 상태이며, 대부분 실적이 자회사를 통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상법 개정 시, 자회사의 물적 분할이 제한되기 때문에 핵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KX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분기 기준 4.4%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이 제도화된다면 PBR은 더욱 낮아진다"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PBR 0.8배까지만 타깃해도 주가 업사이드는 100% 이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성향 조정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KX는 자체적으로도 밸류업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라며 "올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밸류업 의지를 표명했고, 실제로 5월에는 주식 매입 완료 공시와 자사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캐시카우인 핵심 자회사의 골프장 사업으로 실적의 지속력과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주주 환원이 가능하다"라며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니즈가 맞닿아 있는 KX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