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9일 에이피알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다며, 실적 상향 조정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멀티플 재평가가 타당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3600원이다.
에이피알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이다. 올 1분기 화장품 수출 고성장과 수익성이 좋은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서프라이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가는 올해 초 대비(YTD) 167% 상승했다. 실적발표 이후 미국에서 울타뷰티를 통한 오프라인 진출 발표, 일본 메가와리 쇼핑 이벤트 매출 호조, 수출데이터를 통한 유럽에서의 확장 지속이 확인되면서 외형 및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2916억 원, 영업이익 562억 원"이라며 "사업부문별 매출은 화장품 173억 원, 디바이스 1035억 원으로 화장품 고성장에 디바이스 성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매출은 미국 742억 원, 일본 349억 원, B2B 6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수익성이 좋은 B2B 매출 성장이 추가적인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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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에이피알 올해 전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 2333억 원으로 기존 예상 실적 대비 각각 5%(624억 원), 7%(157억 원) 상향 조정한다"며 "지역별 매출은 미국 3293억 원, 일본 1429억 원, B2B 2594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울타뷰티 오프라인 입점에 따른 초도매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오프라인 진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성수기(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11월 블렉프라이데이)에는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어느 정도 규모의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지 숫자로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일본은 큐텐과 자사몰 중심의 매출이 성장하는 동시에, 지난 1분기 시작된 오프라인 입점(돈키호테 등)으로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B2B는 유럽을 중심으로 중동, 아시아 등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