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 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에 참가해 ‘WiFi 기반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ㆍ무인체계로 도약하는 Blue Ocean Navy’를 주제로 해군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해군 및 관계기관, 유·무인 복합체계 분야 전문가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머큐리는 행사장 내 전시부스를 통해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는 네트워크 존재 자체를 인식할 수 없도록 ‘스텔스화’하고, 사전 등록된 사용자만 접속을 허용하는 고도화된 보안 WiFi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네트워크 식별 차단, 트래픽 위협 탐지·차단, 무선 자원의 은폐 및 연막 모드 등 전장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보안 기능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기술은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해군사관학교 리빙랩에 실증 적용 중이며, 향후 WiFi7 기반 스텔스 AP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머큐리는 최근 유무선 인증 · 보안 전문기업인 에어큐브, 코닉글로리와의 3자 업무협약 (MOU)을 통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큐리 관계자는 “지능형 스텔스넷 기술은 군 전술망은 물론, 공공망과 재난망 등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이 가능한 전략적 보안 기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군을 포함한 각 군에 본 기술을 제안하고, 국방 ICT 분야의 새로운 보안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정보보안산업 규모는 약 17조 원으로 추정되며,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관련 장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가오는 WiFi7 시대에 맞춰 스텔스 AP 개발에 속도를 내고, 홈 · 공공 WiFi는 물론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군 · 정부기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적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