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규제 완화 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2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390원이다.
국내 카지노 업황은 크게 △경쟁환경 심화 △수요 이탈 지속 △매출총량제 상황으로 구분된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사카복합리조트가 2030년 개장을 예정하며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권 카지노의 투자규모가 지속 확대 중"이라며 "국내 불법도박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중인 가운데 2022년 추산 불법도박 규모는 103조 원이다. 이 중 온라인 도박의 비중은 37%에 달하는 규모로, 이는 용이한 접근과 베팅리미트 및 카지노에 대한 부적정인 시선 등의 요소로 파악되며 규제의 역설로 풍선효과가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이 같은 상황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매출총량에 따른 상한 제한은 현재 실적 수준에서는 실직적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 2조5000억 원을 사용해 K-HIT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원랜드를 필두로 한 폐광지역의 경쟁력 확보는 초당적인 합의 사안으로 판단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K-HIT프로젝트 지원 내용을 확인해 마스터플랜은 9월경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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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카지노 업황 규제의 추가적인 완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경쟁환경 심화와 규제의 역설로 인해 코로나 이전의 매출로 회복이 늦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지난해 9월 시행된 규제 완화는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공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은 카지노 면적 확장, 게임기구 수 증설, 외국인 전용구역에 대한 완화된 규제를 확인했다"며 "5월은 카지노 테이블 일부의 베팅리미트 상향이 허가되었으며 출입기준을 시간총량제로 변경하는 등 규제의 추가적인 완화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강원랜드가 강원자치도를 상대로 제기한 폐광지역개발기금 부과 취소소송 3심이 진행되며 판결일은 미정"이라며 "환입분에 대해서는 영업단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배당성향 50% 이상 등 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제시했다.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주당배당금(DPS) 지급을 목표로 하며, 자사주 매입 잔여분은 600억 원이다. 올해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액은 총주주환원율에 맞춰 하반기에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