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에 다시 ‘금’ 주목…김치 프리미엄 싹 걷어낸다

입력 2025-06-17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골드바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이 발발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금 가격 조정의 원인이 됐던 ‘김치 프리미엄’을 배제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방식도 새롭게 등장해 금 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KG 금현물(24K·순도 99.99%) 1g은 전날보다 0.66% 떨어진 14만8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금 가격은 1.5% 넘게 뛰어오르면서 올해 전고점인 2월 15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하루만에 2% 이상 상승하며 이미 15만53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에서 금 가격은 연초 급등해 지난 2월 중순 연고점을 기록했다가 2분기 들어 소폭 상승 추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리스크로 작용한 탓이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20% 비싸게 거래되는 등 국제 시세 대비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금 투자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방식이다. 이는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금을 매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거래가 편리하다. ETF를 통해 국제 금 선물에 투자하거나, 한국거래소 금 현물에 투자, 금 가격을 대부분 추종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

문제는 이들 ETF 모두 국제 표준 금 가격에 투자하기에는 조금씩 가격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주요 금거래소인 한국거래소의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국제 금 가격과 큰 괴리가 발생했다. 지난 3월 기준 KRX 금 시장에서의 금값과 해외 금값의 괴리율은 약 25%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국제 금 선물 시장을 택한다 하더라도, 국제 금 선물 ETF의 경우에는 선물 교체매매(롤오버) 영향으로 현물 가격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금 현물 ETF에 한정된 간접투자만 가능하며, 금 선물 ETF에는 투자할 수 없다.

이에 실시간으로 국제 금 시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이날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하는 ‘KODEX 금액티브’,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제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이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런던금시장협회) 시세를 추종하는 글로벌 ETF 상품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상품은 국제 금 가격과 괴리를 좁히며 표준 금 가격을 가장 잘 따라갈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비롯해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모두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에서는 납입금의 70%까지 투자 가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마다 오르는 최저임금...흔들리는 중기·소상공인 생존권
  • 중부 폭우 충청권· 수도권 ‘물폭탄’
  • 해외 자사주 규제 엄격하다지만…재무전략 자산으로 활용
  • ‘삶의 질’ vs ‘생산성’⋯노동계-경영계 극명한 입장 차
  • 스타벅스, 또 프리퀀시 대란⋯불만 속출에도 ‘시스템 탓’
  • '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불나비에 3-1 승리⋯4강 직행ㆍ김진경 멀티골
  • 스테이블코인, 규제 변수에도 미국 국채 수요처로 주목…국내 활용 논의도 본격화
  • 트럼프 “파월 해임 계획 없어”…뉴욕증시 나스닥 또 최고치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235,000
    • +0.32%
    • 이더리움
    • 4,569,000
    • +6.98%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0.15%
    • 리플
    • 4,124
    • +3.54%
    • 솔라나
    • 235,400
    • +5.18%
    • 에이다
    • 1,035
    • +1.87%
    • 트론
    • 419
    • +1.95%
    • 스텔라루멘
    • 61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020
    • +8.69%
    • 체인링크
    • 22,640
    • +3.28%
    • 샌드박스
    • 43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