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주 4.5일제’ 현대차부터 상견례 “올해 완성차 하투(夏鬪) 예고”

입력 2025-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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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6-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바탕 요구 봇물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 띄워
한국지엠,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진통

현대자동차 노사가 완성차 기업 중 처음으로 올해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에 돌입하면서 업계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과 상여금 지급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주 4.5일제 도입과 정년연장을 띄우고 있다. 관세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노조의 요구로 인해 경영 부담이 가중될 위기에 놓였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18일 제1차 임단협 교섭을 개최하고 각 대표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별도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하자는 ‘정년 연장’과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을 담았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들어 높은 수준의 임금 요구안을 마련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의제도 띄웠다. 이에 현대차 노사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지만 올해는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차가 내수 침체와 관세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비용 부담 가중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 노조는 현재까지 공식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현대차와 유사한 수준의 요구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기아 노조는 최근 정기대의원 대회 안건 결정상황에서 △역대 최대 실적에 걸맞은 공정한 분배 정취 △통상제수당 전체 통상임금 쟁취 △국민연금과 연계한 정년연장 쟁취 등의 큰 방향성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노조는 빠른 시일 내 임시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최종적인 임금 요구안을 확정할 전망이다. 기아 노조 관계자는 “정기대의원 일정이 장기화된 만큼 노조가 지체 없이 2025년 단체교섭 체제로 전환할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의 임단협은 초반부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기본급 5%) △순이익의 15%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격려금 등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사측은 임단협 상견례가 예정됐던 지난달 28일 전국 9개 직영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 시설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양측의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노조는 이날부터 ‘2025 임투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열고 확대 간부들이 출근길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18~19일 단체교섭 관련 쟁의 활동 여부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확대간부들은 출근길 투쟁과 현장 방송 등을 통해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고 임단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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