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3000 돌파를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상승의 조건 3가지가 제시됐다.
17일 다올투자증권은 "2차 상승을 위한 조건은 3가지"라며 "반도체 펀더멘탈 회복에 기인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동력의 재개, 금리인하와 미 증시의 상대 강도 약화로 인한 개인들의 유동성 추가 유입"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2달 만에 2600포인트에서 2900포인트에 도달했다. 2024년 초와 유사하게 반도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강세가 지수 상단 도파를 이끌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의 저점을 높이는 역할은 삼성전자가 해왔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둔화된 점 역시 1차 상승이 마무리되며 순환매 장세 재개를 예상하는 근거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순환매 관점에서는 산업재와 에너지 인프라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재료는 천연가스, 유가, 해운운임 상승 등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안보를 부각하며, 당초 예상대로 현 정부에서 미국과의 무역형상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저 PBR 강세장에서도 주가가 견조했던 방산, 원전 대비 쉬었던 조선 밸류체인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증권, 핀테크, 스테이블코인/STO관련주나 최근 낙폭이 컸던 고PBR 실적주, 여기에 화장품, 의료기기 비롯한 내수소비주도 선호했다.
그는 "6월 2주차 들어 모멘텀 소멸로 추세 이탈하기는 했으나 외국인 수급 여력 존재해 하반기 정책 현실화될 시 한 번 더 강세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