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비기축 통화국 중 위안화 동조화 가장 커…미·중 무역갈등 예의주시해야”

입력 2025-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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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20선으로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0.45%)포인트 상승한 2920.03을 코스닥 지수는 3.16(0.40%)포인트 상승한 789.4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하회하며 종가 기준 1357.00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약세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2920선으로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0.45%)포인트 상승한 2920.03을 코스닥 지수는 3.16(0.40%)포인트 상승한 789.4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하회하며 종가 기준 1357.00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약세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중국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동조화 정도가 비기축 통화 보유국 중에서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제 기축통화 보유국을 제외한 33개 국가 통화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동조화 계수는 0.31로 분석대상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서 △칠레 △말레이시아 △남아공 △뉴질랜드 △호주 △콜롬비아 △태국 △대만 등의 순으로 위원화 동조화 계수가 컸다.

연구진은 원화-위안화 간 높은 동조화는 양국 간 무역 및 금융 연계성과 관련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총수출입 중 대한국 수출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5.3%다. 이는 미국(11.2%)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연구진은 “홍콩(5.0%), 일본(5.0%), 대만(4.8%)보다 높아 한국과 중국의 무역 연계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연계성의 경우에는 중국의 해외증권투자(주식·채권) 자산 중 우리나라에 대한 비중이 2023년 기준으로 1.03%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 홍콩(38.1%), 일본(1.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가 높았던 시기로 △트럼프 1기 미·중 무역분쟁 시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2022년 2월~2023년 4월) △2024년 10월 이후 미 대선 이후로 꼽았다.

연구진은 높은 동조화의 배경으로 미달러화의 공통영향, 양국 경제의 높은 연계성, 외환시장 거래관행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입 수입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각각 19.5%, 22.1%다.

연구진은 최근 원화-위안화 동조화 계수는 장기평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보호무역주의와 관련되어 글로벌 교역여건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위안화 향방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원화-위안화의 동조화의 특징을 고려하여 향후 위안화의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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