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국내 방산주들이 중동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 소식에 16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일보다 13.60% 오른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6만3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기록했으며, LIG넥스원(4.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도 오름세다. 이밖에 현대로템(3.69%), 한국항공우주(1.64%) 등도 상승하고 있다.
풍산은 1% 내외를 등락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으나, 이날 오전 개장 직후에는 11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는 0.09% 오른 10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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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방산주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수주 파이프라인에 반영됐던 러-우 전쟁 외에도 새로운 도입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한화 등은 폴란드 K2 전차 2차, 루마니아 K2 전차사업 도입 등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며, 풍산은 글로벌 탄약 수요 급증으로 방산부문 실적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 풍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충돌이 전면적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지만, 장기전 형태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글로벌 국방비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 이슈가 부각되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랠리가 연장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