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상장사 비트맥스가 비트코인(BTC) 매입을 지속하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금고)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비트맥스에 따르면 13일 추가로 20.76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보유량을 251.02개로 늘려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20일 납입 예정인 제4회차 전환사채(CB) 500억 원 중 약 400억 원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중 가장 적극적인 가상자산 투자 전략으로, 글로벌 기관 투자자 및 상장사들과 보조를 맞춘 행보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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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산운용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6월 첫째 주 기준 암호화폐 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는 16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메타플래닛,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은 수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들의 기업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디.
국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80개 이상의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약 3.4%에 달한다. 향후 수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수천억 달러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도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는 5만 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주요 정치인들이 비트코인을 ‘미래의 자산’으로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당정이 외환보유액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추가 양수를 통해 신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암호화 자산 매매 등의 신규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