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 건물 공격받고 이스라엘 주택가 인명피해 속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선을 그으면서 미국을 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방식이나 형태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군의 모든 병력과 힘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쉽게 협상을 타결하고 이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핵 협상을 위한 60일의 시간을 주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란 공격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이날은 이란과 미국의 6차 핵 협상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은 사흘째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란 국방부 건물과 핵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방어혁신연구기구(SPND)를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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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역시 이스라엘 본토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쪽 바트얌의 한 아파트가 미사일에 맞아 4명이 숨지고 35명은 매몰돼 아직 실종 상태다. 북부 탐라 지역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주택가에 있던 가족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