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5월 역대 최대…반도체·AI 수요 주도

입력 2025-06-1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사진제공=칩스케이)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사진제공=칩스케이)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년 전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115억3000만 달러로 0.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93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월 ICT 수출을 이끈 핵심 품목은 단연 반도체였다. 수출액은 1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2% 증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휴대폰 수출(10억5000만 달러, 2.8%↑) 역시 미국의 관세 예고에 따른 스마트폰 완제품 비축 수요 증가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부품 수출은 10.2%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12억 달러, 1.7%↑)도 SSD 수요 회복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했다. 통신장비(2억 달러, 10.2%↑)는 미국의 전장용 수요, 인도의 5G 장비 도입 등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2000만 달러로 17.5%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지역 중 미국(22억9000만 달러)과 베트남(35억5000만 달러), 대만(29억4000만 달러), 일본(3억4000만 달러) 등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은 DDR5, HBM 중심의 반도체 수출이 96.9%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미국은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이 8600% 이상 폭등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은 75억8000만 달러로 6.8%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7.1%), 디스플레이(△9.2%), 휴대폰(△3.8%) 모두 하락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115억3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 수입이 13억8000만 달러로 37.4%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AI 수요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GPU(1억 달러, 51.1%↑)와 중대형 컴퓨터(4억3000만 달러, 130%↑)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휴대폰 수입도 2.3% 증가한 반면, 반도체(△3.9%), 디스플레이(△5.3%), 통신장비(△20.2%)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5억7000만 달러로 23.6% 감소하며 전체 수입에서의 비중도 하락했다. 반면, 미국(7억6000만 달러, 10.0%↑), 베트남(11억8000만 달러, 24.6%↑), 일본(8억8000만 달러, 2.7%↑)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35,000
    • +1.08%
    • 이더리움
    • 4,512,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2.27%
    • 리플
    • 2,861
    • -0.1%
    • 솔라나
    • 188,000
    • +0.7%
    • 에이다
    • 548
    • +0%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25
    • +0.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30
    • -1.62%
    • 체인링크
    • 18,670
    • +0.16%
    • 샌드박스
    • 176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