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에서의 거울은 거울을 닦는 것이고, 거울 자체가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한 바둑 기사로 일본을 대표하는 국수(國手)다. 변칙보다는 ‘원칙과 정석’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라이벌인 기타니 미노루(木谷 實)와 바둑계의 ‘끝장 대결’인 ‘치수 고치기’ 십 번기에서 승리해 바둑계의 일인자 자리에 올라 약 20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4~2014.
☆ 고사성어 / 장수선무(長袖善舞)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는 중국의 속담이다.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온다. “장수선무(長袖善舞)는 소매가 길면 춤을 추기가 좋다는 말이고, 다전선고(多錢善賈)는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자본이 많으면 일을 하기가 쉽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정치가 잘되어 있는 나라와 유력한 사람은 계획을 꾸미기가 쉽고 약한 사람과 어지러운 나라는 계획을 꾸미기가 어렵다. 결국 나라가 잘 다스려져 있느냐, 어지러워 있느냐 하는 것은 밑바탕이 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 시사상식 /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헬시(Healthy)’와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다. 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건강을 챙기면서 즐거움도 놓칠 수 없는 MZ세대 특성이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인내와 절제’에서 ‘즐거움과 편리함’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자기 삶의 방식에 맞춰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다양한 정보기술(IT)을 통해 건강관리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도 한다. 제로 칼로리 음료 열풍도 이 트렌드에서 비롯됐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만약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를 뜻하는 만약은 한자 ‘만약(萬若)’에서 왔다.
☆ 유머 / 유리와 거울
학생이 랍비에게 “가난한 사람들은 남을 돕는데, 부자들은 왜 안 그러죠”라고 묻자, 랍비가 창을 가리키며 “창밖에 뭐가 보이느냐”라고 물었다.
모자 쓴 어린아이가 지나는 걸 봤다고 하자 벽에 걸린 거울을 보라고 했다.
자기 얼굴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시킨 랍비가 한 말.
“창이나 거울이나 똑같은 유리로 만들었지만 칠을 조금만 하면 자기 얼굴밖에 보이지 않는다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