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규제 강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이마트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1일 신영증권은 "이마트는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썩 긍정적인 흐름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에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자체 협의 아닌 강제사항으로 월 2회 이상 평일이 아닌 공휴일에 휴업해야 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전국 점포 중 일요일이 아닌 때 휴무를 진행하고 있는 점포는 약 40% 비중"라며 "이들 지역은 재래시장 상권과의 이해관계가 적어서 당초 지자체 판단에 따라 월요일이나 수요일과 같이 평일 휴업이 가능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들 점포도 전부 일요일 휴업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이미 온라인 배송, 배달음식 등으로 분산된 소비구조를 감안하면 실적 상의 타격은 분명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마트 주가에는 분명 악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에 분명 악재로 판단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늘 싫어하는 단어,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더욱이 이마트를 비롯한 유통주 수익률은 마침 연초대비 시장을 약 30% 상회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 가던 유통주에 그야말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인데, 이 논의들은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서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월 2회 ‘이상’이라고 법률에 명시되어 있으니 ‘매주’ 쉬게 하자는 지자체가 등장한다면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