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역내 달러 저가매수세와 강달러 압력을 쫓아 1360원대 후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3~137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달러 과매도가 해소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겠으나 환율은 달러의 강세 압력 영향이 더 큰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수 심리를 자극해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자본 유입이 역외 커스터디 매도를 불러일으켜 원화의 강세 압력을 일정부분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