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출시 2년 반 만에 연매출 100억 달러 달성

입력 2025-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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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 약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급증
매출, 4년 뒤 1250억 달러 달성 목표
수익성 확보 난항에도 투자 박차
커서AI·앤스로픽 등 경쟁사도 구독료 수입 껑충

▲사진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사진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실질 연매출 100억 달러(약 13조6000억 원)를 달성하는 등 폭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챗GPT를 출시한 지 약 2년 반 만에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ARR은 12개월 동안 구독 계약을 통해 회사가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수익을 의미하며 구독 서비스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 규모를 추정하는 주요 지표로 쓰인다.

오픈AI의 ARR에는 개인 소비자용과 기업용 챗GPT 구독료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에서의 매출이 포함됐다.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라이선스 매출과 대규모 일회성 계약은 제외됐다.

특히 ARR은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55억 달러였으나 그 규모가 6개월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불어나 주목된다.

오픈AI는 6일에는 유료 기업 고객이 300만 곳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월만 하더라도 200만 곳이었으나 50% 넘게 늘어난 것이다. 또 3월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억 명을 넘어섰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러한 자신감에 힘입어 오픈AI는 2029년 매출 목표를 1250억 달러로 설정했다. 오픈AI 작년 매출은 37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27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94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오픈AI뿐 아니라 주요 경쟁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코딩 도우미로 유명한 커서AI는 작년 1억 달러 미만이던 ARR을 올해 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오픈AI의 맞수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ARR을 세 배 늘려 30억 달러에 도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 기업들의 ARR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 2년여간 이어졌던 생성형 AI 열풍이 이제 어느 정도 정당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개인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실제로 AI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단 이들 AI 기업 3곳은 아직 적자다. 특히 오픈AI는 작년 50억 달러 순손실을 봤으며 투자자들에게 2029년까지는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픈AI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파죽지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해 AI 전용 기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 커서AI의 경쟁사인 인드서프 인수도 진행 중이다.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 속에서 소프트뱅크·오라클 등과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FT는 “전략적 투자자들과 벤처캐피털의 대규모 자금 지원은 소수의 AI 기업 성장을 가속화시켰다”면서 “이들이 경쟁사를 압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기를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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