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유명 인공지능(AI) 챗봇이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가 치러지는 동안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사진 인식 등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센트 위안바오와 문샷의 키미 등을 포함한 AI 챗봇 앱은 중국 전역에서 며칠 동안 대입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사진 인식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면 챗봇은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험 기간에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알리바바 큐웬과 바이트댄스의 두바오는 이날까지 여전히 사진 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시험지 사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큐웬은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시험 기간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안내했고 두바오는 업로드된 사진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가오카오는 수백만 명의 졸업 예정자들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여겨진다. 학생과 학부모는 막대한 개인 교습비를 투입하는 등 어떻게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관들은 몇 시간 동안 진행되는 시험에서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