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9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성장 둔화와 매출 정체 등이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로 업종 내 최저 수준이지만, 가격 정상화와 실적 개선 시점이 다가오며 저평가 사유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크라운제과는 최근 4년간 주요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며 이는 제과업계 전반이 원가 압력에 대응해 수 차례 가격을 조정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 기조”라며 “크라운제과는 원가를 소비자에 전가하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지속 유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재료와 물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가 인상에 대해 B2B 납품단가 일부 조정으로 대응했고, 그 결과 타사 대비 상대적인 가격 인상 여력이 상당히 누적된 상황”이라며 “향후 스낵 발매 상품 수(SKU) 확대와 고마진 제품군 비중 상승이 병행되면 소비자 저항 없이 점진적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021~2024년 지속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4%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최근 밀가루, 유지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됐으며 코코아 가격 상승세도 완화 중으로 충남 아산 신공장 기반 스낵 확대 시점과 맞물려 가격 인상과 수익성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전환으로 판관비 부담은 낮은 수준 유지 중이며 최근 마이쮸 써니피치, 뽀또 블랙레몬, 츄러스 애플시나몬 등 리뉴얼 제품이 젊은 소비층 반응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